어른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학교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몇 해 전 일본 출장을 갔을 때였다. 항상 그렇듯 편집샵을 조사하고 몇몇의 옷에 '질투심'과 '존경심'을 느끼고, 저녁식사로 잘 숙성된 물고기와 맥주 3병을 마셨다. 그날 밤 신주쿠의 호텔로 걸어가면서 난 어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옷장에는 제법 그럴듯한 수트와 타이들이 가득하고,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디자인 노트는 꽤 두툼했다. HEICH ES HEICH _ AUTUMN WINTER 2016-2017
국내 음원 유통 없이 공연과 음반만으로 힙스터의 사랑을 받아 온 사람12사람, 2년만의 신보<Feels Too Letter>와 동시 발매되는 <빗물구름태풍태양>의 리믹스 앨범 <빗물구름태풍태양 (Remixes)>, Bacty, Kernelstrip, Kim Kate, Popular Computer, 키라라, 새벽 등 한국, 영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참여
지난 토요일 밤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여전히 우리는 웃고 떠들고 다짐을 했고, 아름다운 그날의 밤을 만끽했다. 생각하는데로 이루어질 것 같은 찰나의 새벽이 지나고, 토이 노래의 가사처럼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깬 나는, 이유도 없이 괜히 서글퍼졌다. 지금까지 반복됐던 일상과 어젯밤의 용기가 충돌한다. 항상 그렇듯 일요일 오후는 생각이 많아진다. HEICH ES HEICH _ SPRING SUMMER 2016
엠비오 라이딩 클럽 서울은 당신이 겪었던 혹은 겪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어집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사랑과 사람에 대한 상처를 가진 당신이 고통없이 당신의 기억과 믿음을 조절할 수 있는 ‘그럴수도 있겠지 (ver. sang)’ 이라는 장치를 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이것을 타는 것은 어렵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결정해야 할 선택입니다. SEOUL FASHION WEEK MVIO by HAN SANGHYUK 2011 Spring Summer Collection - SYMMETRY Collection _ R I D I N G
헨리 베스커빌 경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신의 얼굴이 없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급박하게 홈즈를 만나 어젯밤 도난당한 자신의 얼굴에 대해 단호하지만 흥분된 어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홈즈는 마차를 타고 베스커빌 경의 저택으로 가서 그가 잠들었던 침실, 옷장, 계단, 그리고 창문 등에 남겨진 흔적을 돋보기로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트리치노폴리 잎담배의 냄새와 민트잎 향이 교묘하게 섞인 향취가 났으며, 머리 위 선반의 촛불을 찾는 손끝은 매우 섬세했으며, 손을 뻗었을때 팔목까지 또렸하게 새겨져 있던 밧줄모양의 문신이 그의 정갈한 잿빛수트와 묘하게 어울렸다. 그는 마치 주기적으로 젊은사람의 에너지를 충전한것처럼 느껴졌고 우리와는 다른 사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