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학교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몇 해 전 일본 출장을 갔을 때였다. 항상 그렇듯 편집샵을 조사하고 몇몇의 옷에 '질투심'과 '존경심'을 느끼고, 저녁식사로 잘 숙성된 물고기와 맥주 3병을 마셨다. 그날 밤 신주쿠의 호텔로 걸어가면서 난 어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옷장에는 제법 그럴듯한 수트와 타이들이 가득하고,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디자인 노트는 꽤 두툼했다. HEICH ES HEICH _ AUTUMN WINTER 2016-2017
Heich-es-heich
- 지난 토요일 밤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여전히 우리는 웃고 떠들고 다짐을 했고, 아름다운 그날의 밤을 만끽했다. 생각하는데로 이루어질 것 같은 찰나의 새벽이 지나고, 토이 노래의 가사처럼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깬 나는, 이유도 없이 괜히 서글퍼졌다. 지금까지 반복됐던 일상과 어젯밤의 용기가 충돌한다. 항상 그렇듯 일요일 오후는 생각이 많아진다. HEICH ES HEICH _ SPRING SUMMER 2016
- _#REMEMBER0416 HEICH ES HEICH _ AUTUMN WINTER 2015 - 2016 _INVALID TAILORING
- HEICH ES HEICH _ AUTUMN WINTER 2014 - 2015 SEOUL FASHION WEEK 2014.03.26 13:30PM at 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