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80KIDZ - WEEKEND WARRIOR (2010)

Authors
80kidz - weekend
warrior

일렉트로닉 뉴 키즈들의 위풍당당 행진곡

급진적이고 과감한 스타일로 일본 내 일렉트로닉 씬의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80kidz. 80년대 태생 세 명으로 시작, 현재는 Ali와 Jun의 듀오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몇 개의 싱글 곡이 마이 스페이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승승장구, 1집 [THIS IS MY SHIT]은 별 다른 프로모션 없이 2만장 이상의 CD판매고를 올렸다. 그 이후에도 이들은 지속적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알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른바, ‘블로그 하우스’중의 하나로 사랑을 받았다. (‘블로그 하우스’란, 신조어로 개인 블로그등에 배경음악으로 자주 링크되는 댄스음악을 뜻함.)

1집으로 성공을 거둔 뮤지션의 2집 앨범을 들을 때 누구나 궁금해 하는 것은 소포모어 증후군을 이겨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80kidz의 정규 2집 [WEEKEND WARRIOR]은 어떠한가?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취향을 뒤쫓으며 스스로를 소모시키기보다는 본인들의 스타일로 정면 승부를 결정한 듯 보인다. 이 앨범에는 보컬 피처링이 들어간 곡이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춤추기에도 감상용으로도 썩 괜찮다. Shift와 Ctrl가 가사의 전부인’Private Beats’, 1집의 히트곡 ‘Miss Mars’의 뒤를 잇는 80KIDZ의 시그니처 같은 곡 ‘Red Star’, 피아노 연습곡 제목을 연상시키는 ‘Czerny 13’, 위풍 당당하게 광란의 주말을 보내는 클럽 키즈가 유추되는 ‘Weekend Warrior’ 등 모든 곡들이 언어를 통하지 않고도 음악만으로 구체적인 메시지와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80KIDZ만의 스타일이며,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즉, 80KIDZ는 [WEEKEND WARRIOR]를 통해 자신들의 코어를 꺼내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뮤지션이 보여줘야 하는 미덕이란 관록과 내공의 깊이라고 못을 박는다.

[WEEKEND WARRIOR]는 현재 일렉트로닉 음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락스미스 뮤직을 통해 국내 발매되며, 이 라이선스 반에서는 EUNCHURN과 DJ SILENT의 리믹스가 스페셜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 있다.

2010년 11월 30일 발매 [바로듣기]

TRACK LIST

  1. Nautilus
  2. Voice (Rework)
  3. Red Star
  4. Prisma
  5. Flow With It
  6. I Wish
  7. Agenda
  8. Czerny 13
  9. Weak Point
  10. Private Beats
  11. Spectacle
  12. When You See
  13. Two Pockets
  14. Faded Pink
  15. Weekend Warrior TITLE (Korea Special Bonus Track)
  16. Flow With It (EUNCHURN Remix)